손흥민, 쉽지 않네..."미안합니다, 정말 슬프다" 사과 또 나왔다! 풀타임 출전에도 첫 승 제물→토트넘, 입스위치에 1-2 패배

장하준 기자 2024. 11. 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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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패배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승리가 없었던 입스위치 타운의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1승을 챙기지 못했던 입스위치는 토트넘을 제물로 첫 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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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실망스러운 패배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2골을 내준 뒤, 후반전에 나온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결국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승리가 없었던 입스위치 타운의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토트넘은 입스위치전에서 전반 초반부터 밀렸다. 입스위치는 최전방 공격수인 리암 델랍의 헤더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전반 30분 입스위치가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사미 스모딕스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입스위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날아왔고, 이 과정에서 토트넘 수비진이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여기서 박스 안에 있던 스모딕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어찌할 수 없었던 완벽한 득점이었다.

기세를 탄 입스위치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었다. 스모딕스가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비카리오가 쳐냈다. 하지만 세컨드 볼이 델랍에게 향했고, 집중력을 유지한 델랍은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0-2로 끌려간 채 마무리됐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초반 도미닉 솔랑케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솔랑케의 슈팅이 그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며 이 득점은 핸드볼로 취소됐다. 이후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통렬한 헤더 슈팅으로 입스위치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 골을 끝으로 더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1승을 챙기지 못했던 입스위치는 토트넘을 제물로 첫 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자연스레 경기 후 토트넘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 역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너무나 실망스럽다. 우리가 골을 넣기 전, 몇 차례 기회가 있었다. 실점을 내주면 안 되는 장면에서 부주의하게 실점을 내줬다. 실망스러운 감정을 넘어 우리의 경기력을 포함한 모든 점을 두고 아쉬움이 느껴진다”라며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어 손흥민은 “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가 좋은 위치에 있다면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그 결정을 곧바로 실행해 옮겨야 할 때도 있다. 우리는 그런 상황이 있을 때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하며, 오늘처럼 끌려가고 있을 때처럼 경기를 하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다. 우리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결정을 지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선 그러지 못했다. 정말 슬프다. 모든 선수에게 책임이 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손흥민은 계속해서 후반에 교체로 물러나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입스위치전은 달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을 당한 손흥민을 관리 차원에서 풀타임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입스위치에 끌려가며 토트넘에 다급한 상황이 조성되자, 결국 손흥민을 풀타임 출전시켰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러한 결정은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입스위치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에서 다친 부위의 부상이 재발됐다. 우리는 그런 손흥민을 계속해서 부상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하면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주말에 55분을 소화했다. 8일에는 45분을 뛰었다. 앞으로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릴 예정이며, 히샤를리송과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는 모두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같은 포지션의 또 다른 선수를 잃고 싶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팀의 목표와 상황에 따라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11월 A매치를 앞둔 손흥민의 관리도 호소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이 최근 부상을 당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 모두를 위한 협력 방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한국은 오는 14일과 19일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2연전을 앞두고 명단을 발표했는데, 주장 손흥민의 이름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다.

자연스레 손흥민은 입스위치전을 마친 뒤,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쿠웨이트로 날아가야 한다. 이처럼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손흥민은 다시 한번 긴 여정을 떠나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다. 그는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 두 팀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 그런 맥락에서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인터뷰 덕분에 손흥민은 이번 입스위치전에서도 출전 시간에 대한 관리를 받을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입스위치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이스인 손흥민을 쉽게 뺄 수 없었다. 자연스레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사전 인터뷰 내용과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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