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트럼프 트레이드' 지속될까? [글로벌 뉴스픽]

이한나 기자 2024. 11. 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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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된 뒤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2년 만에 1400원 위에서 마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 영향을 받았죠?

[기자]

원·달러 환율이 '트럼프 트레이드' 재개로 달러화 가치가 다시 뛰면서 1,400원 선을 상향 돌파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12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 1,386.40원 대비 14.60원 급등한 1,401원에 마감했는데요.

원·달러 환율 종가가 1,400원 선 위에서 마감한 건 지난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편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현실화하면 유로화는 달러화와 1:1 등가 가치를 지니는 '패리티'를 향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오는데요.

JP모건은 "레드 스윕이 확인된다면 유로-달러는 1.05달러를 통과해 패리티를 향할 것"이라면서 유로-달러가 1~1.02달러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달러화 강세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현재 달러 강세는 트럼프 당선인이 2기 내각을 본격 조각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를 미리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데 이어,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을 국경 관리 및 이민 정책 총괄(국경 차르)로 임명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의 관세 부과 기조와 대규모 감세 공약도 강달러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앵커]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내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상 대통령 취임을 며칠 앞두고 호재성 기사가 나온 당일 주가가 하락하는 '셀온 뉴스' 현상이 포착되지만, 이번엔 그 이후에도 관련 자산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현재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은 정책으로 실행될 지에 대한 반응이므로 지금 당장 '셀온 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고요.

이후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면서 기업의 적정 가치를 계산할 때가 돼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취임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겁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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