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일본여행 가볼까" 불안한 이시바 내각 2기 출범… 엔/달러 153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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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일본의 총리로 재선출됐다.
자민당이 집권 12년만에 소수여당으로 전락했고 30년 만에 이뤄진 결선 투표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엔/달러 환율은 153엔으로 상승했다.
일본은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후 12년간 지속된 단독 과반이 시대가 끝나면서 정책 의사결정 절차는 과거처럼 당정 안에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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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1% 가까이 오른(엔화 가치 하락) 달러당 153.40~153.42엔에서 움직였다.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중의원 선거로 현지 정세가 오리무중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사회생했으나 내각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지지율을 40%대로 회복하지 못하면 '8~9개월짜리 단명 총리'로 끝날 수도 있어서다.
일본은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후 12년간 지속된 단독 과반이 시대가 끝나면서 정책 의사결정 절차는 과거처럼 당정 안에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앞으로는 야당의 지지 없이는 정부 예산안과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립여당이 국민민주당에 한정하지 않고 안건마다 입헌민주당이나 일본유신회를 포함해 야당과 합의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로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7월에는 금리를 연 0∼0.1%에서 연 0.25%로 인상했다. 이후 지난달에 이어 이달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900원' 역대급 엔저현상이 나타나는 일본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머뭇거리를 사이에 엔저 압력에 직면했다. 최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을 실행할 경우 일본 엔저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9월 달러당 140엔선으로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 대선 승기를 잡은 6일에는 달러당 154엔까지 뛰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규모 관세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망설이게 할 것이라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엔/달러 환율이 다시 160엔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은행의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전까지는 대외 변수, 특히 미국 대선 결과가 엔화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7월 최고가였던 달러당 162엔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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