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 어디가고…비트코인, 한국이 더 싸다고?

박세영 기자 2024. 11. 12. 0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거래 가격이 해외 가격을 밑도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으로, 그만큼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 열기가 더 뜨겁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2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지난 10일 -0.88%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대선 후 해외 시장서 더 강한 투자 붐”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 가격이 게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거래 가격이 해외 가격을 밑도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으로, 그만큼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 열기가 더 뜨겁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2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지난 10일 -0.88%로 집계됐다.

지난 7일에는 -1.97%까지 내려 지난해 7월 2일(-2.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국내외 거래소 가격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이 지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뜻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점차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난해 ‘불장’ 때 10% 가까이로 상승한 것과는 여전히 대조되는 흐름이다.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경우 지난 2021년에는 30%, 2018년에는 50%까지 김치 프리미엄이 치솟은 적도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진 것은 한국보다 외국에서 코인 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유세 도중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등 파격적인 발언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심리에 불을 지폈다.

다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이 아직 과열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추산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전날 기준 79로, 아직 80 이상의 ‘극도의 탐욕’ 구간에 이르지 않았다.

이 지수는 비트코인이 종전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3월 90선을 넘은 바 있다.

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