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형에 성인사이트 주소가…장난감회사 실수

임정환 기자 2024. 11. 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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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비인형 제조사 '마텔'이 영화 '위키드' 개봉을 앞두고 판매한 인형 상자에 성인사이트 주소를 잘못 적어 판매를 중단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마텔은 인형 상자에 영화 위키드의 공식 사이트 주소를 넣으려 했지만 비슷한 주소의 성인 사이트 주소를 넣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마텔은 영화 '위키드'의 주인공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습을 본떠 만든 인형을 선보이며 상자 겉면에 성인사이트 주소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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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제조사 마텔이 출시한 영화 ‘위키드’ 인형 포장지에 성인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는 모습. X 캡처

미국 바비인형 제조사 ‘마텔’이 영화 ‘위키드’ 개봉을 앞두고 판매한 인형 상자에 성인사이트 주소를 잘못 적어 판매를 중단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마텔은 인형 상자에 영화 위키드의 공식 사이트 주소를 넣으려 했지만 비슷한 주소의 성인 사이트 주소를 넣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마텔은 영화 ‘위키드’의 주인공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습을 본떠 만든 인형을 선보이며 상자 겉면에 성인사이트 주소를 넣었다. 이 인형의 사용 가능 연령은 4세 이상이다. BBC는 인형의 포장 상자에서 영화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쳐스’의 로고 아래 웹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으며 이 주소는 성인 사이트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인형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항의하며 알려졌다. 한 소비자는 SNS에 "노래하는 인형을 구매했는데 포장 상자 뒷면에 인쇄된 웹사이트를 검색해보니 ‘18세 이상만 들어올 수 있다’는 성인용 웹사이트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오늘 월마트에 갔는데 인형에 성인용 웹사이트가 적혀 있었다" "아이들이 사는 인형 상자에 이런 짓을 한 사람을 즉시 해고해야한다" 등 항의가 이어졌다.

마텔은 인쇄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위키드 영화를 홍보하는 웹사이트인 ‘WickedMovie’를 안내하려다 ‘Movie’를 빠트리고 잘못 기재했다는 설명이다. 문제의 성인 사이트 주소가 영화 ‘위키드’의 공식 사이트 주소와 비슷해 벌어진 실수로 풀이된다.

마텔 측은 이날 긴급하게 인형의 판매를 중단하고, 입장문을 통해 "이 불행한 실수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인형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상자를 즉각 폐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이자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에서 ‘초록 마녀’ 엘파바는 신시아 에리보, ‘하얀 마녀’ 글린다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맡았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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