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와 싸워 이기는 검투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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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서기 200년, 로마의 황제는 쌍둥이였다.
젊은 쌍둥이 황제는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폭정에 익숙하다.
둘은 '로마의 영웅' 아카시우스 장군을 시켜 로마의 영토를 역사상 최대치로 넓히려 한다.
아카시우스는 곡예에 가까운 전술과 뛰어난 화력으로 또 한 번의 승전보를 로마의 두 황제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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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서기 200년, 로마의 황제는 쌍둥이였다. 젊은 쌍둥이 황제는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폭정에 익숙하다. 둘은 '로마의 영웅' 아카시우스 장군을 시켜 로마의 영토를 역사상 최대치로 넓히려 한다.
아카시우스는 곡예에 가까운 전술과 뛰어난 화력으로 또 한 번의 승전보를 로마의 두 황제에게 바친다. 그러나 그 한 번의 승리가 황제들의 제국을 붕괴시키기 시작한다. 점령지에서 '하노'라 불리는 한 남성이 노예로 끌려왔기 때문이다. 하노의 운명, 그리고 로마의 운명은 어떤 변곡점을 맞을까.
2001년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그해 5관왕을 차지하며 '전설'로 남은 '글래디에이터'의 24년 만의 후속작 '글래디에이터2'가 베일을 벗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참여만으로 세계 시네필의 기대를 모으는 후속작이다.
영화는 하노(폴 메스컬)의 삶을 따라간다. 타고난 전사 기질에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뛰어난 지략으로 하노는 '콜로세움의 대스타'로 부상한다. '인간 대 인간'의 전투가 아니라 '인간 대 동물'의 전투까지 능한 영웅에 로마인들은 환호한다. 코뿔소와의 전투 등 도저히 승리가 불가능해 보이는 사투에서도 하노는 승승장구하는데, 그 과정 하나하나가 감탄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하노가 활약하는 '콜로세움 해상전투' 신은 결코 놓쳐선 안 될 이번 영화의 명장면이다.
하노의 운명은 그의 신분에 감춰진 비밀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1편의 영웅 검투사 막시무스(러셀 크로)와 그가 살해했던 콤모두스(호아킨 피닉스)가 세상을 떠난 이후 20년 뒤의 세상을 다루기 때문에, 2편의 이야기를 오롯이 느끼려면 1편을 다시 관람하고 극장을 찾는 게 영화 이해에 도움을 준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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