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진주형 진심 통하나, 고백에 김규선도 흔들 [TV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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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김규선이 진주형의 진심에 흔들렸다.
11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 88회에서는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 김석기(진주형)과 민주련(김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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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캔들' 김규선이 진주형의 진심에 흔들렸다.
11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 88회에서는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 김석기(진주형)과 민주련(김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주련은 정우진(최웅)에게 차가운 말을 들은 뒤 홀로 술을 들이켜고 있었다. 그런 민주련이 걱정된 김석기는 곧장 바를 찾았고, 김석기의 얼굴을 확인한 민주련은 그를 끌어안았다.
이에 김석기는 "늦었다. 이젠 집에 가자"라고 했지만, 민주련은 "나 안 갈 거다. 오늘 밤엔 너랑 있고 싶다. 오늘 밤 날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석기 너는 따뜻하지 않냐. 날 이해해 줄 수 있지 않냐"라고 말하며 김석기를 흔들었다. 결국 김석기는 민주련을 자신의 집에서 재운 뒤 내일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둘 사이엔 아무 일도 없었지만 다른 이들이 이들의 관계를 의심하기엔 충분했다. 특히 문정인(한채영)은 "남녀가 둘이 한밤을 보냈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게 웃긴다"라고 비아냥대기까지 했다.
민주련은 김석기와 회의실로 가 "나 때문에 괜히 너까지 그런 말을 듣게 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김석기는 미소를 지으며 "선배한테 그런 말 들으니까 싫진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련은 자신을 여전히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김석기에 "너 아직 나 사랑하냐"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를 들은 김석기는 잠시 고민하더니 "사랑까진 모르겠지만 좋아는 하고 있다. 선배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라고 고백하면서, "나처럼 못되게 구는 여자도 넌 좋아하거나 사랑할 수 있냐"는 물음엔 "그 여자가 민주련이라면 할 수 있다"라고 직진했다.
민주련은 김석기의 고백에 만족한 듯한 웃음을 보이면서도 "근데 그 사랑이라는 거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사실 정우진한테 매달리는 건 내 자존심이다. 백설아(한보름)보다 내가 위라는걸, 낫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서다"라고 씁쓸한 속마음을 털어놨고, 김석기는 그런 민주련의 손을 잡으며 "완전 바보 같은 생각이다. 왜 그런 쓸데없는 거에 감정을 낭비하냐.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거다. 그런데 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한 채 자신 없어 하냐"라고 위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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