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생산 기반 활용한 '수소 생산' 잠재력 주목"

한·카타르 수교 50주년 기념…무협, 무역·투자 포럼 개최

'한·카타르 수교 50주년 기념 무역·투자 포럼'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주한카타르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카타르 수교 50주년 기념 무역·투자 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칼리드 알하마르 주한카타르대사, 국내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카타르 투자 환경 및 진출 인센티브, 카타르 경제자유구역 소개, 카타르 인프라 및 건설 프로젝트 소개, 프로젝트 참여 시 유의 사항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무협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카타르에 철강, 중공업 제품, 승용차를 주로 수출하고 카타르로부터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카타르의 LNG 생산 기반을 활용한 수소 생산 잠재력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1974년 수교 당시 400만달러에 불과하던 양국 교역규모는 지난해 158억달러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 양국은 그동안 주력해 온 에너지, 건설 파트너십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방산, 의료 서비스,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칼리드 알하마르 주한카타르 대사는 환영사서 "카타르의 경제성장과 사회 개발을 위한 중장기 개발 계획인 '국가비전 2030'의 다양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동참해 준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바드르 다르위시 카타르공공사업청(Ashghal) 이사는 '카타르 인프라·건설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향후 4년간 1천160억리얄(약 44조5천억원) 규모의 공공사업 245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건설, 디자인, 시스템, 기자재 공급 분야에서 유수의 한국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is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