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한전, 3조 넘는 흑자 예고에도 못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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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누적 적자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추가적인 요금 인상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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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1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전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5조4893억원, 영업이익 3조1067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17%오르고 영업이익은 55.6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후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현실화할 경우 5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기 판매가 늘었고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를 보이면서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연간을 기준으로도 7조7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동안 쌓인 누적 적자와 부채를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3조원, 누적적자는 41조원에 달한다.
한전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치솟았으며 올해도 이자비용이 4조~5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전은 자구노력을 철저히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력구입비 절감 등 원가 감축을 통한 적자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자구안 만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누적 적자와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기요금 인상이 수반돼야 한다고 본다. 한전은 지난달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h당 16.1원(9.7%) 인상했고 주택용과 일반용은 동결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이 5.2%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추가적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동철 사장은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빅스포(BIXPO) 2024' 중 취재진을 만나 "2021∼2023년 원가 인상요인이 다 반영되지 못했다"며 "2027년 말까지 회사채 발행이 2배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격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요금을 포함해 모든 종별의 전기요금이 아직도 원가 밑돌고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에 따른 연간 환산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4조~5조원 정도로 한전의 누적 영업적자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공급비용이 훨씬 적은 산업용 요금이 일반용, 주택용보다 상당수준 저렴해야 정상인데 산업용만 인상해 용도별 가격차이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좁혀졌다는 점에서 향후 인상 시기엔 일반용·주택용 요금도 함께 인상될 가능성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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