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이스라엘, 대량학살 멈춰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대량학살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현지 시각 1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연맹·이슬람협력기구 공동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우리 형제들에 대한 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1년을 넘긴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을 만나 전쟁에 대한 우려를 수차례 전했고 최근에는 이란 본토를 공습한 이스라엘을 공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1년 만에 모인 회원국 정상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와 함께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폐막 성명을 채택하고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열렸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내는 중동권의 메시지라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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