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재테크 달인' 된 사연…"잔고 200만원→타워팰리스 분양"

이은 기자 2024. 11. 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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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경식이 얼떨결에 '재테크 달인'으로 등극한 일화를 고백했다.

이 영상에서 김경식은 신동엽에 대해 "옛날부터 애늙은이였다"라며 "어릴 때도 친군데 형 같더라. 날 많이 챙겼다. 돈까지 챙겼으니까. 나보고 적금 들라고 했다. 재테크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식은 "신동엽이 그 당시 '나한테 한 달에 500만원 씩만 주면 저축해서 불려주겠다'고 했다"고 말했고, 정호철은 "전형적인 사기꾼 멘트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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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경식, 이동우.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코미디언 김경식이 얼떨결에 '재테크 달인'으로 등극한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서울예술대학교 동문인 김경식, 이동우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김경식은 신동엽에 대해 "옛날부터 애늙은이였다"라며 "어릴 때도 친군데 형 같더라. 날 많이 챙겼다. 돈까지 챙겼으니까. 나보고 적금 들라고 했다. 재테크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신동엽은 "김경식이 틴틴파이브로 잘 나갈 때 돈을 흥청망청 썼다. 얘는 술을 마시다가 기분 안 좋으면 혼자 나이트 클럽을 간다. 거기서 후배들을 만나면 다 사줬다. 주변을 잘 챙기는 걸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식은 "신동엽이 그 당시 '나한테 한 달에 500만원 씩만 주면 저축해서 불려주겠다'고 했다"고 말했고, 정호철은 "전형적인 사기꾼 멘트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신동엽은 "내가 적금을 들어주려고 했다. 적금도 안 들고 아무것도 안 하니까 계속 돈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쓰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우는 "경식이가 '동엽이에게 너무 고맙고, 옛날에 그런 말을 진작에 들을 걸' 이렇게 얘기할 때 약간 갸우뚱한 게, '누가 누굴 챙겨' 이런 생각을 했다. 사실은 결이 같다. 김경식이 주변 사람들에게 밥 사고 술 사고 이러는 거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나. 동엽이도 똑같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동엽이 눈에도 경식이는 좀 심했던 거다. 동엽이는 어느 정도껏, 내일 살 것에 대한 내일 돈은 남겨 놓고 그 안에서 했는데, 경식이는 모레 것까지 쓴 거다. 동엽이가 친구로서 걱정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신동엽은 "내가 막 욕하면서 '제발 좀!'이라고 하니까 김경식이 어느 순간 조금 정신을 차리더니 아파트 청약 같은 걸 계약하더라. 그 돈을 몇 년 동안 갚아야 하니까 밤 무대도 다니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봤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김경식은 "내가 30대 초반일 때 아버지가 50대 때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다음에 통장을 보니까 틴틴파이브로 잘 나간다고 했는데 통장에 200만원밖에 없더라. 이제 내가 집안의 가장이 됐는데 너무 부끄럽더라. 동엽이 말대로 내가 정신 좀 차려야겠다 해서 들어오는 족족 다 저축했다"며 달라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신동엽은 "김경식이 계약한 집이 미분양 집이었다"며 "'나중에 좀 가격도 오를 만한 걸 하지 왜 안 팔리는 걸 골라서 계약했냐'고 나무랐다. 거기가 그 당시 최초의 주상복합인가 뭔가 그래서 미분양이 된 거다. '주상 복합이 뭐야'라고 했는데 그게 타워팰리스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경식이는 그런 것도 모르고 그냥 산 거다. 동네 근처에"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경식은 "아파트 분양 사무소가 있으면 앞에서 정장 입고 들어오시라고 하고 선물도 주는데, 여기는 그냥 길 지나가는 데 '저기요 예약하셨습니까?'라고 하더라. 들어가려고 한 것도 아닌데 기분이 나쁘지 않나. '이게 뭐지? 여기 뭐 대단한 곳이길래'라는 마음에 '예' 했더니 얼굴보고 들여보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갔더니 모델하우스더라. 그때쯤 우리도 집도 필요했고, 아버지 돌아가신데다가 어머니도 새 집을 원하셨다. 그땐 우리 가족이 집이 없었다. 초반엔 미분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정호철은 "그때 말렸으면, (계약)하지 말라고 해서 안 했으면 평생 원망할 수도 있었겠다"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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