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화났다 “천륜 끊어야” 가정폭력+돈갈취 시달린 女, 뇌전증 의심까지 (물어보살)[어제TV]

[뉴스엔 하지원 기자]

폭력과 금전 갈취를 하는 가족에게 사과받고 싶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월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20대 여성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가정 폭력과 돈 갈취를 당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화해할 수 있을지"라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사연자는 중학생일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며 "맞바람이 이유인 걸로 추측이 된다. 아빠랑 3~4년 같이 살다가 엄마하고는 성인 될 때까지 같이 살았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가정 폭력으로 징역 4년을 살았고 어머니는 사연자가 아르바이트해 모은 돈을 모두 가져갔다고. 이후에도 어머니의 돈 갈취는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결국 금전 문제로 2022년도에 독립했지만 당시에도 어머니와 어머니 전 남자친구가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가족과 살면서 가정 불화, 돈 갈취를 당하다 몸에 병까지 생겼다고 한다. 사연자는 "현재 뇌전증 의심 상태"라며 "최근에도 병원에 갔다가 한 시간 동안 의식이 없었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파란만장한 가정환경 얘기를 들었다. 내가 지금 보니까 성향 자체가 굉장히 여리고 착하고 이래서 거절을 잘 못한 것 같다. 기가 굉장히 약해서 마음에 상처도 많았을 거고 슬픔도 많았을 거다"며 "이제 24살이다. 네 인생에 가장 좋을 시절이다. 청춘 중 청춘이다. 여러 가지 해보고 싶은 것도 해보고 좋은 것도 보러 다닐 나이다"라고 사연자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휴대폰 번호를 바꿔라.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화해하고 싶다고 했는데 화해 안 해도 된다. ‘천륜을 어떻게 끊냐’ 그런 얘기도 있지만 너 같은 경우는 끊어도 된다. 그 사람들 안 보고 살아도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다. 너는 너대로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강한 결단력이 필요하다. 어설프게 끈 잡고 있으면 계속 널 괴롭힐 거다"라고 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