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잡스에게 배울 것, 단순함 품질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않는 것-WSJ

구자룡 기자 2024. 11. 1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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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애플, 미국의 번거로운 규제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한다” 되새겨야
“회사에서 쫓겨났다 회사 구하기 위해 돌아온 잡스, 트럼프와 유사”
스티브 잡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24.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도널드 트럼프가 스티브 잡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 제목의 칼럼에서 마케팅과 상관없이 단순성과 품질은 성공적인 기업을 발전시키는 열쇠였다고 화두를 던졌다.

진실을 왜곡하는 경향이 있는 변덕스럽고 뻔뻔스러운 자기애주의자. 애플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1955∽2011)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묘사한다.

그런 약점 때문에 1985년 이사회와의 권력 다툼으로 회사에서 축출됐다.

하지만 12년 후 애플이 길을 잃은 후 잡스는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와 회사를 최고의 시절로 이끌었다.

이런 잡스의 복귀와 성공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교훈을 준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처럼 잡스도 미친 아이디어를 고수했다.

20대 때 ‘과일이 많은 채식 식단이 점액뿐만 아니라 체취도 예방할 수 있다’는 믿음에 매달렸다.

탈취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정기적으로 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었다.

동료들은 그가 진실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에 맞게 왜곡하는 경향을 ‘현실 왜곡장’이라고 불렀다.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은 “그는 세계사적 사실이든 회의에서 누가 얘기하든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무언가를 주장한다”고 전기에 적었다.

더욱 심각한 예는 잡스가 수년간 자신의 딸 리사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부인했다는 것이다.

전 애플 엔지니어 빌 앳킨슨은 아이작슨에게 “잡스는 자신을 속일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내면화했기 때문에 사람들을 속여 자신의 비전을 믿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잡스는 때때로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행동하며, 우리 대부분은 감추는 진실도 말했다.

아이작슨은 “속이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은 모두 평범한 규칙이 그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니체적 태도의 다른 측면일 뿐”이라고 썼다.

그가 자신은 특별하고 선택받은 자이며, 깨달은 자라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다.

트럼프처럼 잡스는 사회적 관습을 거부하는 멍청이였다. 회의에서 동료들을 온갖 구실로 비난했고, 많은 사람이 회사에서 회사를 떠나게 만들었다.

잡스에게는 분명히 정신적 필터가 없었다. “잡스의 뇌 회로에는 마음에 떠오르는 충동적 의견의 극단적인 급증을 조절하는 장치가 없는 것 같았다”고 아이작슨은 설명한다.

잡스가 해고됐다가 1997년 애플이 그의 스타트업 NeXT를 인수한 후 CEO로 복귀했을 때 그는 거친 경영 스타일을 완화하고 현실 왜곡장을 사용하여 근로자들에게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달성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WSJ은 이런 잡스의 특징을 바탕으로 트럼프가 몇 가지 배울 수 있는 점을 몇 가지 제시했다.

단순함이 최고.

단순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자리. 이것이 트럼프의 세금 및 규제 정책의 목표여야 한다.

특수 집단에 대한 세금 감면은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다. 관세도 변함없이 특정 사업체와 제품에 대한 면제로 이어진다.

미국 제조업을 늘리는 더 나은 방법은 정부 관료주의를 줄이는 것이다.

잡스가 중국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한 가지 이유는 미국이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로운 규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품질이 왕.

잡스는 고객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믿었다.

트럼프는 지속 가능하고 다양한 공화당 연합을 공고히 하려면 세금 인하와 같이 광범위한 번영을 창출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여론조사가 정책 의제를 결정하게 하면 안된다.

잡스는 “사람들은 당신이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시장 조사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선거 유세 중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부터 사회보장 혜택과 팁에 대한 세금 면제까지 이런 내용은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간절히 원하는 실질 소득 증가를 가져오지는 못한다.

트럼프는 소규모 정부 정책이 모든 사람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것을 보여줘 지지를 확대할 수 있다.

그가 잡스 같은 카리스마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일 수 있다.

이를 성취하려면 그는 또 다른 잡스 슬로건을 따라야 한다. 다르게 생각하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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