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거치고 16시간 비행' 홍명보호,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결전지' 쿠웨이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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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올해 가장 중요한 일전을 위해 16시간 장도를 거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쿠웨이트 공항에 도착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세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번 원정 2연전은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다. 중요한 스케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상대들이 약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에게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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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올해 가장 중요한 일전을 위해 16시간 장도를 거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쿠웨이트 공항에 도착했다. 11월 중동 2연전의 첫 관문인 쿠웨이트를 상대하기 위해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를 거쳐 16시간의 비행 끝에 결전지를 밟았다.
선수단 본진은 홍명보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1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K리그와 J리그에서 뛰는 조현우, 이명재, 주민규(이상 울산 HD), 이창근, 김문환(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경민(광주FC), 이기혁(강원FC), 김봉수(김천 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이다.
초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던 대표팀은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환영을 나온 박종석 주쿠웨이트 대사와 교민들의 응원과 꽃다발 선물에 미소를 되찾았다. 이들은 입국장을 나서며 쿠웨이트전을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대표팀은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첫 현지 적응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오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쿠웨이트 훈련 캠프로 바로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밤 11시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5차전을 펼친다. 한국이 쿠웨이트 원정을 나선 건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차 방문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이 구자철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역대 전적에서 12승 4무 8패로 앞선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꽤 껄끄럽던 상대지만 최근 8경기에서는 7승 1무로 한국의 압도적인 우위다.
이번 예선에서도 순위 차이가 극명하다. 홍명보호는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반대로 쿠웨이트는 승리 없이 3무 1패 승점 3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세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번 원정 2연전은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다. 중요한 스케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상대들이 약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에게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월드컵 가는 길에 10월 경기 이상으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홍명보 감독은 기존 골격을 유지하면서 새 얼굴 발탁에도 힘을 썼다. 대표팀의 약점인 풀백 고민을 덜기 위해 이태석과 이기혁을 뽑았고, 유럽파 새 얼굴로도 이현주(하노버96)를 불렀다. 김승규 골키퍼의 부상으로 생긴 골키퍼 자리에도 김경민을 최초 발탁했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잡으면 월드컵 본선을 향한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3차예선 B조 2위 안에만 들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에 이번 원정을 이길 경우 선두권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대표팀은 쿠웨이트 원정을 마치면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펼친다. 전쟁으로 불안한 팔레스타인의 정세를 고려해 제3국 개최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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