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ODM 쌍두마차' 코스맥스·한국콜마 3분기 날았다

김서현 기자 2024. 11.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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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298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역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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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코스맥스 영업익 30%·한국콜마 76% 증가
국내법인 실적 주효… 인디브랜드·선케어 수요 증가 영향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중소 K뷰티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수혜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298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30.4% 증가한 수치로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6081억원이다. 화장품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국콜마 역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7% 증가한 545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법인 실적이 두드러졌다.

코스맥스 국내법인의 매출은 3478억원(20.8%), 영업이익은 395억원(52.7%), 당기순이익 171억원(153.9%)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국내 법인은 매출 2736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185% 성장한 수치다. 수출 수요로 인해 선케어 시즌이 3분기까지 연장된 데 따른 효과다. 3분기 매출의 30%가 선케어 카테고리에서 발생했다. 2분기 선케어 매출비중은 33%였다.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을 표적으로 삼은 주요 히어로 브랜드로부터 대형 주문을 확보했다고 한국콜마 측은 설명했다.

중소 인디 브랜드사의 선전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인디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신규 고객사가 확대됐다.

K뷰티 선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회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각각 2조1166억원, 2조4849억원이다. 두 회사 모두 무난하게 2조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 2025년 K뷰티 브랜드 글로벌 수출 증대로 한국 법인 수혜, 중국 법인 회복, 동남아 법인 성장을 누릴 수 있는 기업"이라며 투자유망종목으로 평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2025년 늘어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고수익 스킨케어·썬제품 중심 수주 증가가 지속되며 국내 법인 고성장 전망"이라며 "해외 법인의 경우 3분기 미국1공장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내년 2공장 가동을 앞두고 고정비 부담 축소된 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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