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성비위 의혹’ 검사장 ‘예외적 독립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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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ICC)가 카림 칸 검사장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한 '예외적 독립 조사'에 착수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ICC는 현지 시간 11일 당사국 총회 의장 명의 성명에서 "의장단을 대표해 ICC 검사장의 부정행위 혐의에 대한 외부 조사를 요청한다"며 사건 당사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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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ICC)가 카림 칸 검사장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한 ‘예외적 독립 조사’에 착수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ICC는 현지 시간 11일 당사국 총회 의장 명의 성명에서 “의장단을 대표해 ICC 검사장의 부정행위 혐의에 대한 외부 조사를 요청한다”며 사건 당사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ICC는 내부 독립 감시기관(IOM)에 사건 조사 권한이 있지만 “피해자 중심의 접근 방식과 잠재적 이해 상충 가능성을 포함한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외부 조사를 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히 독립적이고 공정하며 공정한 절차를 보장하기 위한 외부 조사를 추진 중”이며 “관련된 당사자들이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칸 검사장이 재판소 여성 직원을 자신의 부서로 전보시켜 출장에 동행시키고 성적 접촉을 요구하는 등 1년 넘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칸 검사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칸 검사장의 측근들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와 관련한 공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칸 검사장은 지난 5월 성 비위 의혹이 처음 제기되고 몇 주 지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이스라엘 측 2명, 가자지구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와 무함마드 데이프, 이스마일 하니예 등 하마스 수뇌부 3명에 대해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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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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