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저항선 뚫렸다…원·달러 환율, 2년 만에 1천400원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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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트럼프 트레이드' 재개에 따른 달러 강세에 1천400원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12일)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1천397원) 대비 4원 오른 1천401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엔 1천402원 80전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종가가 1천400원 위에서 마감한 건 지난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당시엔 야간거래가 없어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됐습니다.
이날 미국이 재향군인의 날(베테랑스 데이)을 맞아 주요 경제 지표나 이벤트가 없었고, 채권시장도 휴장했습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거래가 되살아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고 달러화로 매수세가 다시 집중됐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104.94에서 멈췄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0.6% 이상 오르며 105.6선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지난 7월 3일 이후 장중 최고치입니다.
달러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을 본격적으로 조각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를 미리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말 간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데 이어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을 국경 관리 및 이민 정책 총괄(국경 차르)로 이날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과격한 관세 부과로 수입 물가가 뛰면서 인플레이션도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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