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지원”

명민준 기자 2024. 11. 1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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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이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내년 10월 말∼11월경 경북 경주에서 개막을 앞둔 가운데 APEC성공개최추진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차순애 경북도 예산담당관은 "한류 문화 우수성 확산, 대한민국 미래 산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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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1년 앞두고 성공추진위 출범식
소통-경제-문화 등 8개 분야 활동
지역 산업 연계 경제 활성화 주력
교통-의료 등 안전 대책 마련도
11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에서 열린 APEC성공개최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세계 경제를 이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내년 10월 말∼11월경 경북 경주에서 개막을 앞둔 가운데 APEC성공개최추진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경북도의원, 경주시의원, 지역 주요 기관 대표, 경제인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지사와 경주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APEC성공추진위에는 이희범 ㈜부영 회장,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정부 각 기관장과 경제, 문화, 언론 관련 대표자 및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직은 세부적으로 시도의회, 정부 기관, 소통 협력, 경제, 문화·관광, 언론·홍보, 의료·교육 등 모두 8개 분과로 운영한다. APEC성공추진위는 앞으로 성공 개최를 위한 기본 방향을 설정 및 제시하고 준비 상황 평가와 현장 점검 등의 역할을 맡는다. 또 주요 사안 자문, 추진 관련 각급 기관 및 단체 간 유기적 협력 주도 등에 나설 예정이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소형모듈원전(경주)과 이차전지 및 로봇(포항), 반도체(구미), 정보통신기술 등 경북의 신산업을 세계에 알릴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APEC성공추진위는 경제 분과를 통해 APEC과 지역 산업을 연계해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역사 문화 도시인 경주의 강점을 살려 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치안과 교통, 대테러, 의료 등 안전 대책과 국제적 수준의 시민의식 향상, APEC 분위기 조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1분기(1∼3월)부터 매 분기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가진다.

경북도는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내년도 예산 규모를 13조2618억 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885억 원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해 직접 투자한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 추진 사업을 통해 APEC 만찬장 조성 등 4개 사업에 110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차순애 경북도 예산담당관은 “한류 문화 우수성 확산, 대한민국 미래 산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또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한 APEC 기념공원과 기념관 건립 사업 등 4개 사업의 국비 1744억 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국비 확보 전담팀을 국회에 상주시키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다.

1989년 11월에 창립된 APEC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체로 현재 2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자간의 무역체제 강화와 역내 기업 활동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다. APEC 정상회의, 최종고위관리회의, 외교통상각료회의가 공식 행사로 열리고 APEC 고위관리회의, 기업인자문회의, 최고경영자회의 등도 함께 진행된다.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외에 2, 3개 초청국의 정상과 기업인, 내외신 기자 등 모두 2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오늘 출범한 APEC성공추진위에 위원으로 참가하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긴밀히 협조해 경북이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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