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마켓뷰]‘트럼프 2기’의 투자 해법 찾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주 초반까지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금리와 환율이 안정됐고 주식 시장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해리스 수혜 자산 투자)가 연출됐다.
한국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에 방산과 금융주가 강세였다.
한국의 조선업체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공개되며 조선주(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가 시장 수급을 흡수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에 방산과 금융주가 강세였다.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는 신고가를 찍었고, 금융도 은행주 중심으로 크게 반등했다. 한편 트럼프 1기와 유사하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입에 시장이 출렁이는 현상이 올해도 나타났다. 한국의 조선업체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공개되며 조선주(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가 시장 수급을 흡수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7만4000달러 재돌파로 가상자산 관련주(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삼부토건, SG) 테마도 강세였다. 한편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적극적으로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관련 신산업이 규제 완화 등의 기대감에 ‘머스크 트레이드’로 강세 연출됐다. 국내에서는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우주(AP위성 등), 자율주행(퓨런티어 등) 테마가 영향권이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수혜 업종 및 종목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 2016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금융(은행, 증권)·산업재(조선, 방산, 기계)는 명실상부하게 ‘트럼프 수혜주’로 볼 수 있다. 운송·자동차는 공급망 분절의 피해 업종이고, 엇갈린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화학, IT가전, 철강)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무력화 우려 등에 약세를 보였다. 단기적 기대감이 아니더라도 과거 당선 후 1∼3개월을 보면 은행·증권 중심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 제조업 부양 기대 등에 산업재 업종들도 강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정책은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트럼프 1기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로 2018년 코스피는 연간 17.3% 하락했다. 2기는 더 강력한 관세(중국 60%, 보편 10%)를 예고했고, 중국산 우회 수출 조사 확대에 따른 국내 불이익이나 중국산 원료·중간재 수입처 대체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도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사 수혜 가능성도 있다. 과거 무역 분쟁기 반도체·배터리 밸류체인 대미 수출은 4년간 연평균 각각 1.9%, 0.4% 증가했다. 올해 조선업과 헬스케어 등도 반사 수혜가 부각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진실은 숨겨지지도 사라지지도 않아”…한동훈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 요청하라”
- [사설]어제는 “위기 대응 선방” 경제 성과 자찬… 지금이 그럴 때인가
- [사설]野 “김건희특검 수사대상 축소·제3자 추천”… 與도 협상 나서라
- [사설]與 ‘반도체 R&D 주 52시간 예외’ 발의… 野도 뜻 모아야
- [횡설수설/신광영]“입 열면 다 뒤집어진다”던 명태균, 檢 조사 후엔 “너스레”라니
- 지하주차장 화재로 같은 건물 요양원 노인 등 21명 부상
- 3연임 노리던 대한체육회장 직무정지… “비리 수사 의뢰”
- 檢, “1일 직무대리 검사 퇴정하라” 명령한 성남FC 재판부 기피신청
- 이재명 1심 앞둔 巨野의 노골적 압박 [김지현의 정치언락]
- 형제애로 마련한 400억…감사 전한 튀르키예[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