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매출 많은 가게 수수료 4.7%까지 낮추기로

한종호 기자 2024. 11. 1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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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에 걸친 배달앱 상생협의체 회의가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배달 앱 3위 요기요가 독자적으로 상생협의체와 협의한 자체 상생안을 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7일 열린 11차 회의에서 최대 수수료를 7.8%까지 낮추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쿠팡이츠가 같은 수준의 상생안에 참여할 것을 전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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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상생협의체와 개별 협의
수수료 9.7%로 내리고 차등 적용

11차에 걸친 배달앱 상생협의체 회의가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배달 앱 3위 요기요가 독자적으로 상생협의체와 협의한 자체 상생안을 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핵심 쟁점이던 배달 중개 수수료는 12.5%에서 9.7%로 내리고, 매출이 많은 가게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4.7%까지 낮추는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높은 매출을 달성한 가게에 추가적인 수수료 할인을 적용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밖에 소비자 영수증 정보 개선, 배달 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 상생안에 포함된 협의 내용을 따를 계획이다.

앞서 업계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쿠팡이츠는 중개 수수료 부문에서 입점 업체들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배달의민족은 7일 열린 11차 회의에서 최대 수수료를 7.8%까지 낮추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쿠팡이츠가 같은 수준의 상생안에 참여할 것을 전제로 했다. 쿠팡이츠는 최대 9.5%의 차등 수수료안을 내놔 입점 업체가 고수하고 있는 일괄 수수료율 5%와 거리가 멀었다. 또 수수료를 내리는 대신 배달비를 올리는 문제도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에 상생협의체의 공익위원들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상생협의체 공익위원들은 양사가 제시한 최종안을 토대로 추가 합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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