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다루듯 때리고 흔들고…中 폭행 교사 덜미(영상)

유화연 인턴 기자 2024. 11. 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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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어린이 여러 명을 학대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10일(현지 시각) 반도도시신문은 안후이성 리우안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낮잠을 자고 일어난 일부 어린이들을 때리고 밀치거나 뾰족한 꼬챙이로 벌을 주는 등의 모습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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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어린이 여러 명을 학대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사진=中国网资讯)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어린이 여러 명을 학대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10일(현지 시각) 반도도시신문은 안후이성 리우안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낮잠을 자고 일어난 일부 어린이들을 때리고 밀치거나 뾰족한 꼬챙이로 벌을 주는 등의 모습을 보도했다. 아이들은 겁에 질려 있었으며 같은 교실에 있던 다른 교사는 이를 방관했다.

자신의 아이가 해당 유치원에 다닌다며 약 10분 분량의 CCTV 영상을 제공한 진 씨는 "선생님 하는 행동 좀 봐라. 분명 처음 있는 일이 아닐 거다. 꼬챙이로 아이의 입을 찌르고, 다리로 짓누르기도 한다. 얼마나 나쁘냐"고 말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31분, 낮잠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이 막 잠에서 깼을 때 여교사 2명이 아이들을 나눠서 맡고 있다.

그중 한 여교사가 아이의 옷을 붙잡고 밀치거나 쓰러뜨리며, 뺨을 여러 차례 때리기도 한다. 후드티 모자를 아이의 얼굴에 씌우고 마구 흔드는 모습도 찍혔다.

진 씨는 "아이가 싫다고 하는데 억지로 머리를 땋아주고, 울거나 거부하면 폭행했다. 아이들을 장난감 취급한 거다"라며 "원래 사용하던 교실의 CCTV가 고장 나서 다른 교실로 옮겨 수업을 진행했고, 해당 교사는 바뀐 반의 CCTV 위치 등을 잘 몰랐기 때문에 평소처럼 행동한 거다. 한 학부모가 놀라서 녹화했고, 그렇게 알게 된 것"이라며 해당 교사가 분명 상습범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상을 녹화한 학부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학대 사실은 공안 및 관할 구역 관계자에 의해 신속하게 조사 후 확인됐다.

공안 기관은 법률 및 규정에 따라 해당 교사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며 이를 방관한 보육교사 2명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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