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득점 만들어 낸 마이클 영, 정관장 공격을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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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영(203cm, F)이 화려함을 보였다.
득점에서 제 몫을 해낸 영의 활약을 바탕으로 정관장은 전반전까지 대등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팀을 간신히 지탱하던 영의 활약이 없어지자, 정관장 또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좋은 득점 감각을 보였지만, 승리에는 한 끗 부족했던 마이클 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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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영(203cm, F)이 화려함을 보였다.
안양 정관장은 1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에 58-69로 졌다. 상승세를 타던 정관장은 3연승에 실패한 채 휴식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선수단 전체가 체력적인 부담을 노출하면서 패배했지만, 위안거리가 있었다. 마이클 영의 활약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단 20분 9초만을 소화하면서 16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양 팀 통틀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출전 시간 대비 효율을 생각한다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3점 슛은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보여주면서 페인트 존에서 확률 높은 득점을 성공시켰다. 득점을 만드는 탁월한 감각을 보였다. 높은 각도로 성공시키는 레이업 득점이나, 플로터도 성공시켰다. 야투 성공률 또한 70%(2점 : 7/9, 3점 : 0/1)로 아주 높았다.
영은 우선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처음 코트를 밟은 건 1쿼터를 약 1분가량 남기고였다. 투입 직후 문성곤(196cm, F)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이면서 몸싸움 이후 페이드어웨이 점퍼를 적중시켰다. 첫 슛이 깔끔하게 림을 가르면서 이날 활약상을 예고했다.
2쿼터에 이어서 출전한 영은 상당한 적극성을 보였다. 특히, 문성곤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의 신장 우위를 바탕으로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쿼터 첫 득점으로 문성곤 상대 바스켓카운트로 만들 수 있었다.
이어서 제레미아 틸먼(208cm, C)를 상대로도 화려한 드리블 이후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득점에서 제어하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자신감이 붙었음에도 공을 독점하지 않았다. 유기적인 패스로 팀원들의 공격도 만들려 노력했다.
그리고 문성곤이 잠시 쓰러진 틈을 타 다시 한 번 골 밑에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7분여를 소화하면서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득점에서 제 몫을 해낸 영의 활약을 바탕으로 정관장은 전반전까지 대등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33-35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급격하게 점수 차이가 벌어진 3쿼터에도 영은 여전히 자신감을 보였다.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면서 공수에서 모두 상대방에게 밀려다닌 정관장의 국내 진과는 달리, 적극성을 가지고 공격을 시도했다. 플로터를 정확하게 만들었고, 돌파 득점도 올렸다. 3쿼터에도 6분만을 소화했지만, 6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원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3쿼터 팀 3점 성공률은 13%(1/8)에 그쳤고, 전체적인 야투 성공률도 38%에 그쳤다. 영을 제외하곤 단 1명도 5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는 좋지 못한 활약이었다. 결국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59-48이었다.
4쿼터에도 영은 최선을 다해 공격했지만, 조금씩 수비에 가로막혔다. 야투 득점 없이 자유투로만 2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박준영의 수비에 막히면서 턴오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쿼터 중반이 넘어서자, 체력적인 부담이 눈에 띄게 보였다. 백코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공격 적극성도 많이 줄었다.
팀을 간신히 지탱하던 영의 활약이 없어지자, 정관장 또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58-69로 11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좋은 득점 감각을 보였지만, 승리에는 한 끗 부족했던 마이클 영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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