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기후협약’ 트럼프 당선 이후 당사국총회(COP29)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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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돼 기후변화 파리협약 재탈퇴가 이뤄질지 관심인 가운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1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담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의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협약 달성 여부에도 COP29의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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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기후 재앙은 취약 계층에 가장 큰 타격”
“탄소 발생 감소 재원 조성합의 과정 순탄치 않을 것”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돼 기후변화 파리협약 재탈퇴가 이뤄질지 관심인 가운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1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했다.
22일까지 열리는 총회에서는 빈국의 탄소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부유한 나라의 기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의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협약 달성 여부에도 COP29의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엔은 파리협약의 목표가 큰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으며 올해는 새로운 기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6개의 국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간이 기록된 역사상 가장 더운 10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기후 감시 기관인 ‘코페르니쿠스’는 올해 기온 상승은 1.5도를 초과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WMO가 구성한 국제 전문가 팀의 분석에 따르면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는 1850~1900년 기준과 비교했을 때 현재 약 1.3도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기후 재앙은 건강을 망치고, 불평등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해치고, 평화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며 “특히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WMO 셀레스테 사울로 사무총장은 “"1.5C 이하든 이상이든, 지구 온난화가 추가로 증가할 때마다 기후 극단 현상이 나타나고 그 영향과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COP29 의장으로 선출된 무흐타르 바바예프 아제르바이잔 생태·천연자원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 연설에서 “(COP29는) 파리협정의 진실의 순간”이라면서 “다자 기후 시스템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바예프 장관은 COP29의 핵심 안건이 될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 합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는 “(협상이) 복잡하고 어렵다”면서 “우리는 수조달러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달성할 방법에 대해선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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