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포함 러시아 적군 5만명과 전투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월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재단에서 연설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러시아군 약 5만명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미국 CNN은 전날 미국과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장악하고 있는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한 약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전날 약 5만명의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이번 공격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와 쿠라호베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이곳에서 입지를 상당히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1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도 최소 1만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이동했고, 조만간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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