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보유한 이더리움 30% 올라… 도지코인도 76% 뛰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당선 확정 하루 뒤인 7일 백악관 위에 비트코인 깃발이 나부끼는 합성사진을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는 형인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이름의 가상 자산 플랫폼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도 가상 자산 소유자다. 그는 지난 8월 100만~500만달러(14억~70억원) 상당의 가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중 상당수가 이더리움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언제 이더리움을 매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5일 대선 후 이더리움 가격은 30%가량 급등했다.
트럼프 이너서클에는 가상 자산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사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25만~50만달러(3억5000만~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미국은 법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가 아닌, 자산 가치의 범위를 신고하기 때문에 밴스가 비트코인을 몇 개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밴스가 480만~1130만달러로 신고한 총재산 중 5%가량을 가상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하워드 루트닉은 금융회사 캔터 피츠제럴드를 운영하며, 가상자산 테더의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트럼프 당선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밀고 있다고 알려진 도지코인의 가격은 대선 이후 7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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