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석열 정부 역사적 평가 받을 것”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1일 윤석열 정부의 한미 동맹 복원과 한일 관계 정상화를 “대단한 성과”라면서 “우리 윤석열 정부는 그것 하나만 두고도 역사 속에서 평가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 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한·미·일 공조를 포함해 화물연대 불법 파업 원칙 대응, 탈원전 정상화, 의료 개혁 착수 등을 현 정부의 성과로 꼽았다. 한 대표는 “우리는 선동과 범죄의 세력을 막아야 할 역사적인 임무를 같이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 재창출이 돼야 한다. 그걸 하기 위해서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필요할 땐 정부를 응원하고 비판하지만 결국 정부와 함께 변화와 쇄신을 실천해 남은 2년 반 승리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며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사과하고 쇄신 의지를 밝힌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야당 비판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날은 윤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 성과를 긍정 평가하는 발언을 내놨다.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서자 여권의 단일 대오를 다지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판례에 따르더라도 유죄인 사안”이라며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 오는 15일 예정된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공판 생중계를 거듭 주장하면서 “대한민국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 국민과 똑같이 판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 개회식에도 참석해 “산업화의 쌀로 밥을 지어 먹게 해주신 박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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