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누적 가입자 ‘4000만명’ 돌파
글로벌 서비스 진출에도 속도
개인 간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이 서비스 시작 9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4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한 달 동안 한 번 이상 사용자(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2000만명, 한 주간 한 번 이상 사용자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당근은 김재현과 김용현 공동 대표가 2015년 만든 ‘당근마켓’에서 시작했다. 이후 동네에 새로 생긴 맛집 등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동네생활’, 동네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비즈프로필’, 동네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동네에 관한 이야기를 1분 이내 영상으로 공유하는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당근스토리’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사명을 ‘당근으로 바꿨고, 창사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당근 앱의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154.7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근은 최근엔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발을 내디딘 후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국 1400여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진출한 캐나다에선 토론토 지역에서 가입자 수 100만명을 확보했고, 지난 6월부터는 불어권인 퀘백 지역을 제외한 캐나다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당근의 다음 공략 지역은 미국이다. 당근 관계자는 “캐나다를 기반으로 앞으로 5년 안에 미국 내 50개 도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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