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듯 물결친다… 선으로 그린 추상화
허윤희 기자 2024. 11. 12. 00:37
美추상화가 조시 스펄링 개인전, 인천서 내년 1월까지 68점 전시
구불거리는 선과 소용돌이 모양, 춤추는 듯 물결치는 패턴으로 유명한 미국 추상화가 조시 스펄링(40)의 작품이 한국에 왔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이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고 있는 개인전 ‘원더(Wonder)’에 신작 시리즈 등 68점을 전시했다.
전시는 스펄링이 형태와 색을 연구해온 과정을 되짚으며 전개된다. 먼저 밑칠을 하지 않은 ‘날것의 캔버스’로 만든 ‘로(Raw)’ 시리즈는 무채색 아크릴 작품으로, 캔버스로 감싼 둥근 형상들이 사슬처럼 엮여 물결을 연상시킨다. 필기체로 글씨를 쓴 듯 곡선이 넘실거리는 ‘스웁프’, 나선형 모양의 신작 시리즈 ‘스파이럴’, 서로 다른 색과 질감이 강렬하게 어우러진 ‘컴포지트’로 이어진다.
2층 원형 전시실에는 구불거리는 선으로 꽉 찬 벽화와 함께 가구 디자인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스펄링의 벤치 작품들이 놓였다.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벤치에 앉아 사색하며 작품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겼다. 내년 1월 31일까지. 관람료 성인 7000원. 호텔 투숙객과 멤버십 회원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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