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상순 수출 17.8% 감소… 日평균 수출액 0.1%↓

정석우 기자 2024. 11. 1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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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뉴스1

11월 상순(1~10일) 수출액이 149억달러로 1년 전보다 17.8% 감소했다고 관세청이 11일 밝혔다. 중국·미국 등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승용차·석유 제품 등의 수출이 줄어든 데다, 휴일을 뺀 조업(操業) 일수가 작년 11월 상순(8.5일)보다 1.5일 적은 7일에 그쳤던 영향이다. 그런데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 기준으로 봐도 1~10일 실적은 21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0.1% 줄었다. 이런 경우는 반도체 부진에 따른 수출 부진 여파가 이어졌던 작년 9월 상순(-14%) 이후 14개월 만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액도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2% 감소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에 한동안 수출 증가세를 이끌어온 ‘기저 효과’가 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이어진 수출 호조세는 반도체 수출 부진이 이어진 2022년 10월~작년 9월 1년간의 수출 감소세에 따른 기저 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컸다. 한편, 이달 1~10일 수입(158억달러)이 수출을 웃돌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는 8억5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전체 무역수지는 387억1000만달러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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