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유튜버' 진우♥해티, 연수입 63억 해명 "한 달 수입 국산 차 정도" ('동상이몽2')[종합]

정안지 2024. 11. 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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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900만 유튜버' 진우, 해티 부부가 한달 수입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9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메가 크리에이터 부부' 진우와 해티가 새롭게 합류했다.

진우와 해티는 유튜브 채널 생성 불과 4년 만에 누적 조회수 58억 뷰를 달성, 구독자 수는 무려 900만명이었다. 2020년 채널 개설 후 국제 커플 매력 뿜뿜하며 채널 개설 3달만에 10만, 1년 반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포브스 코리아 선정 2024 파워 유튜브 TOP10에 오른 것은 물론 추정 연소득이 무려 63억원이라고. '동상이몽' 역대 최연소 영앤리치 부부였다.

1996년생인 한국 남자 진우와 1996년생인 영국 여자 해티는 23살에 만나 25살에 결혼했다고.

해티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진우를 봐라. 사랑에 빠지기 너무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해요"라고 했지만, 진우는 부끄러움에 머뭇거렸다. 이에 해티는 "왜 망설이냐. 사람들 앞에서 뽀뽀도 안 해준다"고 했다. 그러자 진우는 "나는 해티에게 멱살 잡혀 끌려갔다. 정신 차려 보니 결혼이 돼 있고 정신 차려 보니 여기 있었다"면서 해석 불가한 해티를 향해 "알러뷰"라고 해 해티를 웃게 했다.

이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진우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 라이브 방송 수입에 대해 "그날은 치킨 두 마리 됐을 것 같다"고 해 적은 수입에 놀라움을 안겼다. 알고보니 구독자에 비해 라이브 시청 인원은 53명이었던 것. 진우는 그럼에도 집중해서 라이브를 하는 이유에 대해 "팬 분들이 후원을 해주신다. 타 크리에이터와 배틀을 해서 후원하는 게 점수다"며 "수입은 다른 부분이 많다"고 했다.

현재 강남에 살고 있다는 부부는 "밑에서부터 같이 올라왔다. 성취감을 느낀다"며 "해티의 첫 번째 집은 춘천 반지하였다. 바퀴벌레도 많았다. 그때 유튜브가 성장하고 있을 때라 '서울로 가자'고 해서 신당의 지상 원룸을 거져 종로 구축 아파트에 살다가 양국에서 결혼 후 강남 빌라에 이어 강남 아파트에 입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 부부 일상에 감탄한 것도 잠시, 그들의 반전 실체가 드러나 모두를 경악게 했다. 해티가 라이브 중인 진우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욕을 한 것. 알고보니 기상 후 진우가 남겨둔 더러운 잔재에 화가 났던 것. 그때 해티는 라이브 시청자들에게 "진우 진짜 더럽다"고 폭로해 진우를 당황하게 했다.

해티는 걸쭉 입담에 대해 "영국에서 편한 사람끼리는 욕을 많이 한다. 불편한 사이라면 세상 예의 바르게 한다. 진우랑은 편안사이니까 욕을 많이 쓴다"며 "한국에선 연인에게 욕하는 걸 안 좋게 본다. 이 문제로 다투곤 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방송인 크리스티나와 남편 김현준, 사유리가 부부의 집을 찾았다. 해티는 크리스티나와 '우리말 겨루리'를 인연으로 찐친으로 등극했으며, 사유리는 이웃 주민이라고.

두 사람은 해티의 한국어 일타 강사로 변신,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해티의 인사에 "발음이 좋다"며 칭찬했다.

그때 진우는 해티에게 영어로 설명, 이에 사유리는 "영어 하니까 한국어 발전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만났냐"고 물었고, 진우는 "데이팅 앱에서 만났다. 해티가 한국 온 지 2주 만에 처음 만났다. 그때 먼저 DM으로 연락했다. '좋아요'를 눌렀는데 해티도 눌렀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해티는 "남편이 키가 크다. 만나자 마자 남편하고 싶었다. 처음 보는데 사랑했다. 1년 연애 후 결혼했다"고 했다. 진우도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때 조회수의 노예 진우는 "유튜브 영상 찍자"며 일 타령을 시작했다. 온종일 워커홀릭이었던 진우는 열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수입보다는 꿈을 위해서 알려지고 싶다. 크리에이터가 되기 전 원래 꿈이 배우였다"고 했고, 해티는 "7살 때부터 연기를 했다. 셰익스피어 극단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티도 꿈이 배우였지만 생계에 치여 꿈을 미뤄뒀던 것. 해티는 "일을 시작하려고 포트폴리오 준비 중이다. 그래야 다시 배우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니까"라고 했다.

진우는 "주6일을 주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모델 연습생 활동부터 했다. 그때 쓴맛을 봤다.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그래도 그나마 칭찬을 하나 받았던 게 연기 수업 때 1등으로 뽑혔다. 지금까지 연기를 놓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운이 좋게도 장편 독립 영화에서 주연 셰프 역할을 맡아 촬영을 했다"며 "성공을 하고 싶어서 집착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진우는 "얼마 전 '1년에 63억 번다'고 기사가 났다. 그렇게 벌면 좋겠지만 숏폼으로 롱폼으로 잘못 계산하신 것 같다"며 "숏폼 수익은 긴 영상 수익의 100분의 1 정도 된다. 또 나라마다 다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물론 밥 먹을 때 가격 안 보고 주문할 정도는 벌지만 아파트도 전세고 빚고 갚아야 하고 차도 없다"며 "많이 벌 때는 한 달 수입이 국산 차 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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