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어촌 소멸 가속화…대책은?
[KBS 강릉] [앵커]
수산자원 감소와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강원 동해안 어촌마을이 소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촌 소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연구원은 강원 동해안 어업 인구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8.2%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촌마을 10곳 중 9곳이 소멸 위험 또는 고위험, 어촌마을 고령화율은 48%에 이릅니다.
어촌 소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어촌마을의 변화를 이끌 젊은 리더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또,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자본 유치, 어항 내 식당과 쇼핑몰 등 수익시설 유치 등 어항 다변화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박상우/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연구부 본부장 :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다양한 주체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 구조로 좀 바꿔보자.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양식업 대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어항 부지에 양식업이 가능하게 하고, 어촌과 민간이 연계한 양식업 추진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김충재/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어촌의 어항의 육역이나 수역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면, 공간이 있다 그러면 유휴부지가 있다면, 거기에다가 양식장을 만드는 것이 일자리 창출의 방법 중의 하나다…."]
기후 변화와 남획 등에 따른 어종 변화와 어족 자원 고갈 등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상황.
강원도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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