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지드래곤→원빈 응답할까…14년 공백기에도 건재한 이름값 [MD픽]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원빈의 복귀 가능성이 언급된 가운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춘희 디자이너의 '미스지콜렉션 2025 S/S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이 제작발표회에서 만나고 싶은 배우로 원빈을 지목하자, 원빈·이나영 부부와 친분이 있는 지춘희는 "지금도 대본을 보고 있긴 하다"고 깜짝 근황을 전했다.
지춘희는 평소 원빈·이나영 부부와 함께 여행을 다닐 만큼 가까운 사이. 결혼식 당시 이나영의 예복을 만들기도 했다고. 이번 방송에서는 지춘희에게 "오래오래 옆에서 함께 해달라"는 이나영의 영상 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태극기 휘날리며' 20주년 시사간담회에도 불참했다. 당시 함께 작업한 강제규 감독과 배우 장동건이 자리한 만큼 원빈의 부재는 아쉬움을 더했다.
강 감독은 "원빈 씨도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 참석하면 좋을 것 같아 연락을 했다. 4~5년 만에 연락했더니 번호가 바뀐 것 같다"며 "9월 제천국제영화제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 그때는 미리 원빈에게 연락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끝내 불발됐다.
14년간 두문불출한 원빈이지만 그 이름값에 쏠리는 관심은 여전하다. 특히 올 하반기 수년 만에 그룹 2NE1의 완전체 콘서트가 이루어졌고, 김준수·김재중이 JX로 함께 콘서트를 열었다. 지드래곤은 7년 만에 솔로 컴백했으며 그룹 여자친구, 러블리즈와 영국 밴드 오아시스 등이 재결합을 선언했다.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며 대중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된 상황.
아내 이나영은 앞서 방송을 통해 "(원빈이) 배우를 은퇴한 건 아니다. 휴머니즘이 있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한 바 있다. 이나영은 2015년 결혼 후 영화 '뷰티풀 데이즈',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박하경 여행기' 등에 출연했다. 원빈과 동시기에 활동하던 남자 배우들 역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대중과 함께 세월을 맞이했다.
이에 작품을 멈춘 32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원빈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더불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마더' '아저씨' 등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온 그가 14년 공백기를 깨고 대중의 기다림에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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