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 예산안 7조 8,000억 원…“미래산업 주력”
[KBS 강릉] [앵커]
강원도가 내년 예산안을 7조 8,000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그동안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재정을 했다면, 이제는 쓸 데는 쓰는 쪽으로 방향 전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짠 내년 살림살이 규모는 7조 8,000억 원.
올해 당초 예산안보다 2.9%, 2,100억 원 늘었습니다.
세수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국고보조금이 늘며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동안은 허리띠를 졸라매온 만큼, 이제 쓸 곳엔 쓰겠다는 게 강원도의 기조입니다.
[이희열/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꼭 필요한 부분에 아낄 데 아낀 부분을 갖고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고요. 다만 채무는 발행하지 않고 편성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예산을 늘린 중점 투자 분야는 미래 첨단산업입니다.
반도체 테스트베드와 수소 클러스터·미래차 생태계 조성 등에 각각 200억 원 등 모두 2,400억 원을 투입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5,000억 원을 투자합니다.
노인·장애인 일자리에 1,700억 원, 중소기업 지원과 청년 취업 지원에도 주력합니다.
복지 예산도 크게 늘었습니다.
육아기본수당, 다자녀 지원에만 1,2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복지 규모가 3조 원에서 900억 원 넘게 증가합니다.
반면, 경기침체와 세수 감소 속에 일부 분야는 사업 규모가 줄었습니다.
지방의료원 운영 지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 건강과 안전 분야 예산을 비롯해 국비사업이 줄어든 관광문화체육 분야 사업비도 올해보다 6% 감소했습니다.
새로 반영된 강원도청 신청사 관련 예산을 제외하면, 지방도 확포장 등 다른 사회간접자본 예산도 감소셉니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내년에 필요한 예산은 420억 원.
이 가운데 당초 예산안에 반영된 것은 300억 원가량입니다.
또, 강원도의 전체 채무는 내년에도 1조 원 이상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강원도 예산안은 다음 주부터 도의회 심의에 들어가 다음 달(12월) 13일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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