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김혜은, 주말 저녁 유쾌함 더하는 ‘환장의’ 케미
배우 김혜은이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극본 서숙향)에서 잃어버린 돈을 두고 김정현과 ‘환장’의 모자(母子) 호흡으로 주말 저녁을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다리미 패밀리’ 13, 14회에서는 잃어버린 100억의 실마리를 잡고 자신의 돈을 어떻게든 회수하고 싶어 하는 백지연(김혜은 분)과 그를 말리려는 아들 서강주(김정현 분)의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이들 모자의 옥신간신 실랑이는 안방극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지연은 배해자(오영실 분)를 찾아가 돈의 출처를 캐묻다가 강주의 제지를 당하고 밖으로 끌려 나왔다. ‘탈세한 돈을 도둑맞았다’고 광고할 거냐는 강주의 나무람에도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지연은 강주의 추궁이 이어지자 2009년에 처음 나온 오만 원 권이 지금까지 돌아다닐 확률은 거의 없다며, 자신이 통계까지 찾아봤음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통계일 뿐이라는 강주의 말에 지연은 펄쩍 뛰며 돈 냄새를 들이키더니 자신의 돈이 맞다며 강주를 두고 쌩하니 사라졌다.
이어, 지연은 이무림(김현준 분)이 동생 이다림(금새록 분)의 눈 수술비를 갚는다며 들고 온 1억 5천이 담긴 종이 가방을 찾기 위해 지승돈(신현준 분)의 서재를 몰래 뒤지다가 강주에게 들켰다. 지연은 종이 가방을 뺏기지 않기 위해 몸부림쳤고 또 한바탕 소란이 이어졌다. 지연은 자신이 돈을 찾아줄 테니 김 실장은 만나지 말라는 강주의 말을 듣고는 아이처럼 기뻐하며 강주에게 종이 가방을 넘겼다.
김혜은은 김정현과의 치열한 투닥투닥 케미로 극의 재미를 확실히 견인하고 있다. 잃어버린 돈을 향한 집착을 불도저급 직진 본능으로 귀엽게 풀어내고 있는 김혜은은 아들 앞에서 한껏 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주장을 펼치며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체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고 김정현과 만들어내는 ‘투닥 케미’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김혜은이 출연하는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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