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에 프로당구 우승' 김영원, PBA '10대 최초-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도[고양에서]

김성수 기자 2024. 11. 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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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작 만 17세에 프로당구투어 우승을 거머쥔 선수가 나왔다.

김영원은 역대 최연소 우승과 함께 10대 선수로는 최초로 프로당구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올렸다.

심지어 PBA-LPBA 통틀어 최초의 10대 우승 선수가 됐으며 만 17세24일로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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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고작 만 17세에 프로당구투어 우승을 거머쥔 선수가 나왔다. 김영원은 역대 최연소 우승과 함께 10대 선수로는 최초로 프로당구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올렸다.

김영원. ⓒPBA

김영원은 11일 오후 9시30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15-13, 15-5, 7-15, 15-12, 15-8)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영원은 이 우승으로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심지어 PBA-LPBA 통틀어 최초의 10대 우승 선수가 됐으며 만 17세24일로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의 만 20세11개월13일이다.

김영원은 2022~2023시즌에 3부리그에서 데뷔해, 2023~2024시즌 2부리그, 2024~2025시즌 1부리그 데뷔를 이뤘다. 그의 나이 고작 만 17세.

그는 지난 6월 PBA 1부리그 데뷔 시즌 개막 대회인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부터 결승에 진출하며 무서운 10대의 돌풍을 보여줬다. 비록 당시에는 강동궁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약 4개월 만에 커리어 두 번째 결승에 오르며 빛나는 트로피를 노렸다.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영원은 오태준과 1세트 접전 끝에 15-13으로 승리한 뒤 2세트는 15-5로 손쉽게 가져왔다. 우승까지 남은 건 2세트.

김영원은 오태준에 7-15로 3세트를 내줬지만 기죽지 않았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에 한발 다가가기 위해 중요했던 4세트. 1이닝부터 침착하게 2득점을 올린 김영원은 오태준의 3연속 공타를 틈타 4이닝에 5득점 하이런(한 이닝 최다 득점)을 올리며 7-0으로 크게 달아났다.

이후 오태준이 9이닝에만 6점을 올리며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김영원이 결국은 리드를 지키고 15-12로 4세트를 가져갔다. 오태준은 뱅크샷(2득점)만 4개를 치고도 4세트를 내줬기에 아쉬움이 컸다.

기세를 탄 김영원은 결국 2이닝 하이런 6점으로 시작해 5세트까지 가져오며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영원. ⓒPB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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