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만만하냐" 근조화환부터 '과잠' 시위까지···동덕여대 '공학 전환' 논의에 학생들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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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이 캠퍼스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는 이날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곳곳에 설치됐다.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7일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내고 교내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면서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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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도 연대서명·필리버스터 진행하며 대응 이어가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이 캠퍼스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는 이날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곳곳에 설치됐다. 근조화환에는 “학생 몰래 추진한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민주동덕 다 죽었다”, “여자들이 만만하냐” 등의 메시지가 적혔다. 또 “명애(김명애 동덕여대 총장)롭게 폐교하라”는 현수막 아래 ‘과잠(학과 점퍼)’을 벗어놓기도 했다.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7일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내고 교내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면서 항의했다. 총학생회는 11일 오후 1시 기준 학생들 2300여명의 연대 서명을 받았으며 이날 본관 앞에서 시위 및 교내행진과 공학 전환 논의 철회를 촉구하는 필리버스터도 진행했다.
포털 사이트에 동덕여대의 남학생 비율이 0.1%로 표시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 커졌다. 다른 여대는 모두 재적 학생 수에 여학생 100%로 나온다. 이미 공학 전환이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반발이 거세졌다.
학교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정원 외 남학생이 6명 있지만 한국어 문화전공인 외국인 재학생으로 남녀공학 논의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덕여대 측은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학교 미래를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무작정 진행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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