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12월 4일 개봉···“월세 탈출 계획은 완벽했다”

손봉석 기자 2024. 11. 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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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올로미디어 | 배급: ㈜인디스토리 | 러닝타임: 89분



지난해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시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 대만금마장영화제 등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하이브리드 블랙 호러 ‘세입자’(The Tenants)가 12월 4일 개봉을 확정하며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감독/각본: 윤은경 | 출연: 김대건, 허동원, 박소현 | 제작: 올로미디어 | 배급: ㈜인디스토리 | 러닝타임: 89분 | 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 | 원작: 장은호 단편 소설 [천장세] | 극장개봉: 2024년 12월 4일)

하늘 같은 건물주도 어쩌지 못하는 안-착한 세입자들의 하이브리드 반격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적 현실을 환기시키는 영화 ‘세입자’가 12월 4일 개봉을 확정하며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다.

‘세입자’는 방구석 디스토피아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입자들의 분투를 통해 환경오염, 양극화, 주거난 등 작금의 문제적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으로 탄탄한 원작([천장세], 장은호)에 불어넣은 장르적 상상력과 블랙 유머가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블랙 호러 작품이다.

‘호텔 레이크’(2020), ‘괴담만찬’(2023) 등 호러 장르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선보여온 윤은경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한층 더 세련된 장르성에 현실 비판의 메시지를 결합시켜 “한국 장르 영화의 새로운 목소리”라는 평과 함께 제34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아시아장편감독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상찬받은 화제작이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김대건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라이징을 선보인 배우 허동원과 박소현의 연기합이 빛나는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예리하게 비추는 통렬한 풍자적 메시지, 강렬한 연출과 세련된 미장센이 기대감을 자아내는 수작이다.

제작: 올로미디어 | 배급: ㈜인디스토리 | 러닝타임: 89분



공개된 ‘세입자’의 2차 포스터는 1차 포스터의 세련된 검정색 톤과 대비되는 새하얀 문들이 겹겹이 중첩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 뒤로 보이는 ‘월월세’ 세입자 신혼부부의 모습에 놀란 듯한 주인공 ‘신동’의 표정이 세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을 드러내며 이들이 마주하게 될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월세 탈출 계획은 완벽했다”는 카피는 ‘신동’의 ‘월월세’라는 대책이 어떻게 상황을 역전시킬지, 또 과연 어떠한 결말을 불러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세입자’의 메인 예고편은 월셋집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월월세’ 세입자를 들인 신동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요상한’ 세입자 신혼부부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 ‘신동’은 자신의 공간을 침범하는 그들의 수상한 행동에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친구의 조언에 그들을 내쫓기로 한다. 그러나 ‘월월세남’의 의미심장한 미소와 “월월세 내기가 힘들어서요”라는 대사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월세토피아 세입자들의 요상하고 하이드리브한 반격이 시작된다”라는 카피는 ‘신동’과 세입자들이 과연 방구석 월세토피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남기며, 일상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의 스토리와 현실감 넘치는 악몽 같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세입자’가 어떤 ‘요상하고 섬뜩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방구석 월세토피아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입자들의 분투를 담은 하이브리드 블랙 호러 ‘세입자’는 오는 12월 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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