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총리 등 파리에서 제1차 세계대전 106주년 종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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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서 3차 대전 발생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서 제1차 세계 대전 106주년 종전 기념식이 열렸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러시아와 함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독일 등과 싸웠으나 이제는 러시아의 침공과 위협에 맞서 싸우는 상황으로 바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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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전의 동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핵사용까지 위협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서 3차 대전 발생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서 제1차 세계 대전 106주년 종전 기념식이 열렸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대륙에서 다시 무력 분쟁이 발생해 많은 유럽 지도자들은 종종 자명한 것으로 여겨지는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방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영국 스타머 총리는 이날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파리 개선문 아래에서 프랑스 무명 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파리 행사에 영국 총리가 참석한 것은 샤를 드골 대통령 주재 행사에 1944년 윈스턴 처칠이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가 지도자도 추모에 동참했다.
이 전쟁으로 거의 천만 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위해 희생을 치른 1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파리에 오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존 힐리 국방부 장관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행사는 유럽에서 누리는 자유는 결코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러시아와 함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독일 등과 싸웠으나 이제는 러시아의 침공과 위협에 맞서 싸우는 상황으로 바뀌웠다.
AP 통신은 이날 행사 몇 시간 전에 러시아의 활공 폭탄, 드론, 탄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의 도시를 공격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약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는 한 번 이상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기도 했다.
‘라스트 포스트 협회’의 베누아 모트리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지난 75년 동안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제3차 세계대전에 가까워졌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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