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표준규격전사’ 중국 최대 플랫폼 텐센트비디오서 애니메이션으로 첫 방송

손봉석 기자 2024. 11. 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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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담미디어, 반다이남코 상하이



웹툰 ‘표준규격전사’(글·그림: 오솟)가 지난 3일 중국 텐센드비디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첫 방송을 선보였다.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는 “지난 2020년,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상하이와 웹툰 ‘표준규격전사’의 애니메이션 판권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4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중국 최대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텐센트비디오에서 첫 방영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표준규격전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기사 ‘이태원’과 최고 미인이자 최강 전사로 알려진 ‘미향’이 광활한 세계를 함께 여행하는 모험 이야기이다. ‘이태원’은 능력을 쓸 때마다 힘이 빠져서 자신을 지켜줄 전사를 찾던 중, 용과도 싸울 수 있는 ‘미향’의 힘을 보고 모험을 함께 제안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표준규격전사’는 레진코믹스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연재된 작품으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도 수출되어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재담미디어, 반다이남코 상하이



애니메이션 제작은 반다이남코 그룹의 중국 자회사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상하이가 담당했다. 이 회사는 반다이남코 브랜드 중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비즈니스와 장난감 및 취미 비즈니스의 강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회사이다. 이번 ‘표준규격전사’ 역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상하이의 손을 거쳐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표준규격전사’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텐센트비디오는 중국 최대 규모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구독자는 무려 1억 1,700만 명 이상에 달한다. 이러한 대형 플랫폼에서 한국 웹툰 ‘표준규격전사’의 애니메이션 방영 소식은 한국 원작 IP가 중국 시장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는 ‘약한영웅’, ‘청춘블라썸’,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여러 웹툰 영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특히, ‘약한영웅’은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된 후,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최대의 화제작으로 우뚝 서기도 했다. ‘약한영웅’은 현재 시즌2 제작을 마쳤으며, 2025년 상반기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표준규격전사’의 애니메이션 방영과 ‘약한영웅’ 시즌2의 넷플릭스 공개 소식으로, 재담미디어는 원작 IP의 국내와 글로벌 시장까지 견인할 콘텐츠 업계의 선두 주자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표준규격전사’ 애니메이션은 총 16부작으로, 11월 3일 텐센트비디오를 통해 4화가 처음 공개되며, 이후 매주 2화씩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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