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의지→출전 0회’ 결말은 방출, “내년 1월 라리가 복귀 모색”

박진우 기자 2024. 11. 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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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경쟁 의지를 밝혔던 세르히오 레길론의 결말은 방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수비수 레길론은 내년 1월 팀을 떠나, 다시 한 번 1군 경기에 정기적으로 출전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2021-22시즌 레길론은 31경기 2골 3도움을 올리며 주전 멤버로 활약했지만, 그를 향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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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강력한 경쟁 의지를 밝혔던 세르히오 레길론의 결말은 방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수비수 레길론은 내년 1월 팀을 떠나, 다시 한 번 1군 경기에 정기적으로 출전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1996년생 레길론은 스페인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레길론은 자국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서 성장했다. 레알에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였지만, 당시 동포지션에는 마르셀루라는 팀의 레전드가 건재했다. 2018-19시즌 교체로 활용되며 22경기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기회를 찾아 나섰다. 레길론은 결국 차기 행선지인 세비야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그는 공식전 38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라리가를 대표하는 레프트백으로 성장했다.


토트넘이 레길론을 원했다. 토트넘은 대니 로즈 이후로 걸출한 레프트백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에서 맹활약을 펼친 레길론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레길론 또한 기대에 걸맞게 이적 직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공수 전환이 빠른 프리미어리그(PL)에 빠르게 적응한 레길론은 특유의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20-21시즌 공식전 36경기 5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가 문제였다. 공격력을 좋지만, 수비력이 부족했다. 특히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계속해서 뚫리는 모습을 보였고, 측면 커버에서 실수를 남발했다. 2021-22시즌 레길론은 31경기 2골 3도움을 올리며 주전 멤버로 활약했지만, 그를 향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해 측면 수비를 강화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레길론은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등 PL 내부 임대를 통해 재기를 꿈꿨지만 실패했다. 결국 2024-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길론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그는 지난 8월 진행된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레길론을 포함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레길론은 이적을 추진하지 않았고, 남아서 경쟁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끝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길론을 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취급받은 것이다. 현재 토트넘의 어느 경기에서도 레길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결국 레길론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나설 계획이다.


매체는 “이전에 레길론 임대 영입으로 재미를 봤던 세비야가 그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아울러 헤타페 또한 레길론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두 구단 모두 레길론의 에이전트와 협상할 준비가 있다. 레길론 또한 라리가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 그에게 이상적인 행선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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