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연구소는 누구 것?…‘명 사장님’이 돈 가져간 기록 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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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업자(등록)도 5년 전에 없앴고, 우리 마누라 것도 5년 전에 없앴고, 그 다음에 통장을 없앴어요. 돈을 한 푼도 안 받았어요. 받아본 적이 없어요."
또다른 핵심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회계책임자이면서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씨의 변호인은 11일 "명태균씨는 자신이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하지도 않았고, 돈 한푼 받은 적도 없다고 하는데, 신용불량자로 알려진 명씨가 어떻게 생활했다는 것인가"라며, 미래한국연구소 컴퓨터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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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업자(등록)도 5년 전에 없앴고, 우리 마누라 것도 5년 전에 없앴고, 그 다음에 통장을 없앴어요. 돈을 한 푼도 안 받았어요. 받아본 적이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 사건 핵심인물인 명태균씨는 지난 9월 한겨레와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명씨는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또다른 핵심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회계책임자이면서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씨의 변호인은 11일 “명태균씨는 자신이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하지도 않았고, 돈 한푼 받은 적도 없다고 하는데, 신용불량자로 알려진 명씨가 어떻게 생활했다는 것인가”라며, 미래한국연구소 컴퓨터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강씨 변호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명사장님’이 가져간 돈의 내역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여기서 ‘명사장님’은 명태균씨를 가리킨다. 명사장님이 가져간 돈은 관리비, 집세, 도시가스 요금, 본인·부인·딸 휴대전화 요금, 장모 이자, 경비, 현금 등 대부분 명씨 개인용도이다. 기간은 나타나지 않지만, 화면 하나에만 20여건 2천만원을 넘는다.
창원지검은 1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씨는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다고 국정감사에서 증언했다. 그러나 명씨는 미래한국연구소 대표는 별도로 있었으며, 자신은 연구소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미래한국연구소 돈 흐름을 통해 명씨를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명씨 도움으로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받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명씨를 공생관계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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