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인물] 박옥분 경기도의회 건교위원 "보행 신호 빨간불에 바닥 신호 초록불"

김경희 기자 2024. 11. 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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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LED 스마트 신호등이 오히려 도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11일 건교위의 경기도 건설국 대상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스마트 신호등이 상당한 금액을 투입하고도 신호불일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보행 신호등이 빨간색 불을 표시하고 있음에도 바닥 신호는 오히려 녹색이 되는 형태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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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LED 스마트 신호등이 오히려 도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11일 건교위의 경기도 건설국 대상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스마트 신호등이 상당한 금액을 투입하고도 신호불일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보행 신호등이 빨간색 불을 표시하고 있음에도 바닥 신호는 오히려 녹색이 되는 형태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표출부 고장으로 인한 신호 불일치, 과전류에 의한 고장, 결로에 의한 고장(표출부 합선) 등으로 보행 신호등이 빨간 불임에도 바닥 신호는 초록 불로 표시되거나, 반대의 경우가 도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LED 스마트 신호등이 고장으로 인해 보행 신호와 바닥 신호가 일치하지 않는 모습. 박옥분 의원측 제공

박 의원은 “요즘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가 바닥만 보고 갈 수도 있는데, 결로나 과중에 의한 고장이 너무 많다”며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올해 600억원, 내년에도 600억원의 예산을 LED 스마트 신호등에 투입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장 현황 등의 파악을 주문했다.

그는 “1~2년 사이 고장이 어마어마하다. 이런 부분을 31개 시군에 의뢰해 고장률이 얼마인지 조사해야 한다”며 “철저하게 조사를 한 뒤 종합감사 때까지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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