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음료에 독 넣더니 씨익~…‘여혐’ 트럼프 당선에 섬뜩한 영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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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여혐(여자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비판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좌절한 일부 미국 여성들이 분노하는 수준을 넘어 극단적인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는 이번 대선을 여성의 권리와 재생산의 자유가 걸린 문제로 인식했던 일부 미국 여성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4B'라는 한국의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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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B 운동에 관심을 가진데 이어 남편을 600명 이상 살해한 여성 연쇄 살인마를 본받자는 섬뜩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의 2번째 대통령 임기 동안 남성이 마실 음료에 치명적인 독을 넣는 것을 낭만적으로 묘사하는 살인 판타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엑스(X)나 틱톡에서 수백만 회 이상 조회된 영상에는 젊은 여성들이 알 수 없는 물질을 음료에 타면서 사악하게 웃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여성들은 이 영상을 ‘Make Aqua Tofana Great Again’ 또는 ‘MATGA’ 운동의 일부라고 불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캠페인 슬로건에 빗댄 표현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17세기 연쇄 살인범 줄리아 토파나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토파나는 17세기 이탈리아 여성이다. 학대하는 남편을 쫓아내고 싶어하는 아내들에게 독약을 팔았다. 그 결과 600명 이상의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토파나는 비소와 벨라도나와 같은 치명적인 성분을 섞어 아쿠아 토파나를 만들었다.
맛이 없고 사후에는 전혀 검출할 수 없다고 믿어지는 이 독은 일반적으로 일반 화장품 병에 담겨 보관됐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는 이번 대선을 여성의 권리와 재생산의 자유가 걸린 문제로 인식했던 일부 미국 여성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4B’라는 한국의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4B(비·非) 운동은 ‘비연애·비성관계·비혼·비출산’을 추구하는 움직임이다.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 불법 촬영, 성별 임금 격차 문제 등을 계기로 2010년대 후반 한국에서 시작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각에서는 이들 여성 운동이 너무 극단적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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