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책 읽기 효과는?…습관화가 관건
[KBS 부산] [앵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책 읽기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1교시가 시작하기 전 초등학교 교실, 아이들이 각자 챙겨온 책을 읽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에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독서체인지, 아침 책 읽기입니다.
[구가은/석포초등학교 6학년 : "지금은 저와 비슷한 또래의 걱정과 고민을 다룬 성장 소설이 재밌어 찾아 읽고 있는데, 편식 없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싶어요."]
하루 20분, 자투리 시간에 불과하지만, 일 년으로 따졌을 때 약 8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왕서현/석포초등학교 교장 : "모든 인성교육, 지식교육, 마음 건강 다스리기의 근본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독서가 기본이 되고 나면 다른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서평 경연대회에서는 상을 받은 학생들이 자신의 글을 읽습니다.
단순 책 읽기를 넘어 말하고, 쓰고, 읽는 수준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함입니다.
[정하은/양동여중 2학년 : "사춘기라는 힘든 시기에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따라서 사춘기를 지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독서에 재미를 가미한 행사도 열립니다.
[허남조/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 "지역 작가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글을 쓰는 행복한 글쓰기, 그리고 원북원 작가들과 함께 나누는 북토크 한마당 등 여러 가지 (독서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꾸준함인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급속한 발달로 책 읽기는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은/독서교육 전문가 : "이를 닦고 나서 꼭 15분을 더 내서 그때 책을 읽어주시면 습관이 되거든요,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서는 스스로 읽습니다."]
시 교육청은 내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교육' 등 학생들이 독서를 평생 습관으로 삼기 위한 활동을 보완해 독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명태균·김영선 정치자금법 위반 구속영장 청구
- ‘경찰 폭행 체포’ 놓고 공방…이 “백골단” vs 한 “범죄”
- 검찰 특활비·특경비 전액 삭감…“출장비 내역도 내라”
- 우크라, “물개 하나!” 북한군 무전 공개…“러, 5만 명 집결”
- 러시아 해커, 농가 계속 해킹…서민 경제까지 공격 대상? [사이버위협]
- “도금 은팔찌가 금팔찌로”…전당포 사기 속출
- 파죽지세 비트코인…비트코인으로 재정 적자 줄일까?
- ‘土월 土일’ 농업인의 날…“밥 식단이 다이어트에 유리”
- 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은?
- 협의체 출범 “연말까지 성과 목표”…민주당 참여는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