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파죽지세' 1라운드 전승 이끈 BNK 박정은 감독 "얻은 것이 많은 경기"

김아람 2024. 11. 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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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치르다 보면 업다운이 될 텐데, 팀플레이가 동력이 되지 않을까. 얻은 것이 많은 경기다" 부산 BNK는 1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5-45로 승리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확실히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이다 보니,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집중력을 계속 강조했는데, 2쿼터 끝날 때쯤에 돌아오더라. 3쿼터부터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자고 했고, 잘 풀어줬다"라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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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치르다 보면 업다운이 될 텐데, 팀플레이가 동력이 되지 않을까. 얻은 것이 많은 경기다"

 

부산 BNK는 1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5-45로 승리했다.

 

1쿼터 시소게임 끝에 맞이한 2쿼터. BNK는 인사이드에서 김시온과 김정은에게 두들겨 맞았다. 2쿼터에만 외곽슛 8개를 던졌지만, 림을 통과한 건 1개. 야투난에 시달렸다. 2쿼터 중반이 지나면서는 김소니아가 개인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이지마 사키와 박혜진, 심수현도 차례로 득점에 가담하면서 전반을 29-33으로 마쳤다. 

 

이어진 3쿼터에는 수비부터 바로 잡았다. 강한 수비로 하나은행의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고, 확률 높은 공격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특히, 3쿼터 초반 박혜진은 50여 초 만에 내외곽에서 7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소희와 사키의 집중력도 빛났다. 4쿼터 초반에도 주전들이 고루 득점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확실히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이다 보니,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집중력을 계속 강조했는데, 2쿼터 끝날 때쯤에 돌아오더라. 3쿼터부터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자고 했고, 잘 풀어줬다"라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도 우리가 준비해 온 것의 60~70% 정도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득점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다른 선수는 다른 쪽에서 풀어줘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잘되어 고무적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업다운이 될 텐데, 팀플레이가 동력이 되지 않을까. 얻은 것이 많은 경기다"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쿼터 수비에 관해서는 "우리가 골을 못 넣으면, 상대도 넣지 못하게 해야 한다. 비시즌에 수비 연습을 많이 했고, 수비에 자신 있는 선수들도 많다. 수비에서 파생되는 빠른 트랜지션을 가져가야 신장이 작아도 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적이 된 진안. 진안은 이날 1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득점은 전반에만 나왔다. 

 

박 감독은 진안의 경기력에 관한 질문에 "진안이를 잘 아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 것 같더라. 전반에는 (진안에게) 1대1 수비를 붙였다. 후반에는 변화를 많이 줬더니, 당황하는 것 같았다. 우리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봤다"라고 답하며 "상대 팀에서 열심히 뛰는 진안의 모습이 보기 좋다.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날 결과로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감했다. 

 

경기를 마친 김도완 감독은 "실력 차가 난다"고 운을 떼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안 좋게 나온 건 어쩔 수 없다. 넣을 수 있는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흐름을 놓치면서 무너진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덧붙여 "진안이가 20점 정도 넣어줬으면 재밌는 경기가 됐을 텐데 아쉽다. (김)정은이와 (김)시온이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로테이션을 해줄 수 있는 백업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해주면 좋은데, 시소게임이라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김 감독은 "외부에서는 우리 팀이 (정상 전력이면) 강하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고 있고, 어린 선수들을 키우면서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결과가 잘 나올 때도 있지만, 안 되는 부분을 찾아서 준비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앞선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그걸 해결하지 못하면 (경기력이) 왔다 갔다 할 것 같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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