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큰아들도 입심 장난 아니네”…우크라에 용돈 끊는다며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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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확전 자제를 당부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끝내기 위한 톱다운식 외교 포석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종전 협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당선인의 당부와 달리 조금이라도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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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지원 중단 ‘고립주의’ 시사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종전 협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당선인의 당부와 달리 조금이라도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양국 정상의 통화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의 확전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위기 속에 취임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전쟁 악화를 막고 싶은 동기를 부여한다”고 전직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이날 전쟁을 주장하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과 매파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것도 조기 종전 방안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한 미국 우파 성향 코미디언이 ‘트럼프 행정부에 네오콘과 매파가 들어오지 못하게 최대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라고 글을 올리자 ”100% 동의한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글을 남겼다.
같은 날 트럼프 주니어는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지원이 끊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롱성 글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용돈이 끊길 때까지 38일 남았다“는 글과 짧은 영상을 같이 올렸다. 38일은 미국 선거인단이 차기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모이는 12월 17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현재 전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주고받으며 격화됐다. 조기 종전을 원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기 전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엑스를 통해 ”지난밤 러시아는 145대의 드론을 우크라이나로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국에 날아든 러시아 드론을 대부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6개 지역에서 84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으며, 이 중 34대는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 공격 시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본토 쿠르크스 서부를 탈환하기 위해 수일 내에 북한군을 포함한 5만 명의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전했다. NYT는 북한군 일부가 장갑차 지원 없이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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