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골키퍼가 도움까지…1년 공백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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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도움까지 적립했다.
1년 공백기를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다비드 데 헤아다.
결국 데 헤아는 지난 2023-24시즌을 통으로 날린채,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끝내 1년의 공백을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데 헤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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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하다하다 도움까지 적립했다. 1년 공백기를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다비드 데 헤아다.
피오렌티나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헬라스 베로나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오렌티나는 7승 4무 1패(승점 25점)로 리그 3위, 베로나는 4승 8패(승점 12점)로 14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부터 선제골을 터뜨린 피오렌티나였다. 전반 4분 루카스 벨트란이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을 통해 전진했다. 순간 모이스 킨이 침투했고, 패스를 받은 킨은 차분한 슈팅으로 베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베로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8분 수아트 세르다르가 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렇게 전반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피오렌티나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피오렌티나가 코너킥을 얻었다. 아신 아들리의 크로스를 킨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피오렌티나였다. 이후 베로나는 계속해서 피오렌티나의 골문을 두드리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번번이 기회는 무산됐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피오렌티나였다. 데 헤아의 능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베로나는 골키퍼만 남기고 모두 공격 진영으로 넘어갔다. 데 헤아는 공 소유권을 가진 뒤, 전방으로 침투하는 킨을 향해 긴 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킨에게 전달됐고, 킨은 드리블을 통해 전진한 뒤 깔끔한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데 헤아의 어시스트로 경기는 피오렌티나의 3-1 승리로 끝났다.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1990년생으로 현재 33세의 나이로 접어든 데 헤아는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다. 그는 어린 시절 알렉스 퍼거슨 경의 레이더에 포착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이적 초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퍼거슨 경의 붙박이 골키퍼로 성장했다. 데 헤아는 퍼거슨 경의 신뢰에 힘입어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2022-23시즌부터 데 헤아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데 헤아는 빌드업 과정에서 잦은 실수를 범했다. 그렇게 수차례 실점 위기를 유발했고, 심지어 강점이었던 순발력마저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기량 하락으로 인해 데 헤아는 해당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오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데 헤아.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유지하며 차기 행선지를 모색했지만, 그를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결국 데 헤아는 지난 2023-24시즌을 통으로 날린채,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데 헤아는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로 깜짝 이적했다.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가 약 1년여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그를 데려왔다.
최고의 선택이었다. 시즌 초반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점차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특히 지난달 6일 열린 리그 7라운드 AC밀란전에서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선방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계속해서 안정적인 선방으로 피오렌티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달 중순 “데 헤아는 올 시즌 유럽 5대리그 골키퍼 중 가장 높은 평균 평점(7.61점)을 기록 중이다”라며 기록을 조명했다. 끝내 1년의 공백을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데 헤아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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