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사령탑은 독이 든 성배, "난 순진하지 않아...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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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아모림 감독이 긴장의 끈을 조여 매면서 각오를 다진 이유는 맨유 사령탑은 독이 든 성배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고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아모림 감독은 서류 작업이 끝나는 대로 훈련 지휘 등 본격적으로 맨유 사령탑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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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아모림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며 맨유를 지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순진하지 않다. 매우 다른 일이고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새로운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업무 시작을 고대하고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아모림 감독이 긴장의 끈을 조여 매면서 각오를 다진 이유는 맨유 사령탑은 독이 든 성배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루이스 반 할, 데이빗 모예스, 조세 무리뉴 등을 선임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후 아약스에서 성공을 거뒀던 에릭 텐 하흐에게 중책을 맡겼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텐 하흐는 지휘봉을 잡은 초반만 하더라도 맨유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스타일이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퍼거슨 경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건강한 팀을 위한 규율을 만들었다.
텐 하흐는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맨유의 무관 고리를 끊었다.
하지만, 텐 하흐 체제의 맨유는 이번 시즌 역시 불안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10월 A매치 기간을 통해 경질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와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맨유는 경질의 칼을 빼 들었다.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고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후 3개월 만에 1군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CP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올해의 사령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23/24시즌 또 우승으로 견인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맨유 감독 부임 전 맨시티를 꺾으면서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아모림 감독은 서류 작업이 끝나는 대로 훈련 지휘 등 본격적으로 맨유 사령탑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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