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의 LG 이적에 ‘캡틴’ 나성범도 아쉬움 한가득 “다시 트로피 같이 들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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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성범이 FA 장현식의 LG 트윈스 이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KIA의 필승조로 활약해 온 장현식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LG와 FA 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와 NC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트윈스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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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성범이 FA 장현식의 LG 트윈스 이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KIA의 필승조로 활약해 온 장현식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원 소속 구단 KIA를 비롯해 계투진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러 구단이 뛰어들어 쟁탈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KIA가 장현식을 잡기 위해서는 베팅 금액을 상향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KIA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머니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KIA 구단 측은 "장현식은 우승 멤버다. 당연히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 우리는 장현식이라는 투수의 능력치, 시장의 경쟁상황까지 고려해 최대한 반영한 금액을 오퍼했다. 현재로서는 구단이 할 만큼 최선을 다했다. 조건의 상향조건은 없다. 오퍼를 했고 장현식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론 다른 팀에서 더 공격적인 베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최대한 선을 지키려고 한다. 옵션에 변화를 줄 수는 있지만 첫 조건의 총액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다.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누가보더라도 구단이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다고 수긍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장현식은 11일 LG 트윈스와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나성범은 장현식의 LG 이적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규 시즌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드는 사진과 함께 “그동안 고생했어. 다시 트로피 같이 들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고 출신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했다. 2020년 KIA로 이적한 후 2021년 34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1군 통산 437경기에 등판해 592이닝 동안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75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방어율 3.94의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LG와 FA 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와 NC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트윈스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는 “장현식 선수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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