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빠지니 공격력 급하락? 바르셀로나 올 시즌 첫 무득점→17경기 만에 첫 영패
올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 패배 기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첫 '영패'를 당했다. 엄청난 화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던 전력이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 '복병' 레알 소시에다드에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 만에 처음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기푸스코라주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12라운드까지 40골을 뽑아내며 폭발했던 공격력을 못 살리고 무너졌다. 9월 29일 오사수나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진 후 올 시즌 라리가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변함없이 올 시즌 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에 배치했다. 2선 공격에는 하피냐, 페드리, 페르민 로페스를 세웠다. '혹사 논란'과 함께 컨디션이 떨어진 야민 라말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전반전 중반 선제골을 맞고 끌려갔다. 전반 33분 세랄도 베커에게 실점하며 0-1로 뒤졌다. 이후 추격전을 벌였으나 소시에다드의 견고한 수비망을 못 뚫고 0-1 패배를 기록했다. 야말이 빠지자 창 끝이 무뎌지며 공격 파괴력을 높이지 못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 경기를 하며 무기력하게 졌다. 시즌 개막 후 라리가에서 11승 2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3승 1패를 적어냈다. 라리가 13경기에서 40득점 12실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15득점 5실점을 마크했다. 16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무려 55골을 폭발했으나, 17번째 경기에서 골 침묵하며 땅을 쳤다. 맹활약을 펼쳤던 '리틀 메시' 야말이 결장한 후 곧바로 무득점에 그쳐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라리가 선두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1승 2패 승점 33으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리그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주춤거렸다. 아울러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8승 3무 1패 승점 27)와 격차가 6점으로 줄어들었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차이도 승점 7이 됐다. A매치 휴식기를 가진 후 셀타 비고와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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